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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민주주의의 광장이 열린 후 잠깐의 칭송 뒤에 돌아온 백래시(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해 나타나는 반발)를 똑똑히 기억한다. 우리는 대통령 한 명을 탄핵하는 데서 멈출 수 없다.”
‘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 등 여성단체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에 그치지 말고 성차별주의자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게 한 억압과 차별의 사회구조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모기지등급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차별을 규탄하며 광장에 나선 여성들을 지워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은 “20~30대 여성들이 새로운 집회 문화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들은 언제나 광장에 있었는데도 보이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에 중요한 인권과 성 평등의 가치도 이들처럼 지워지고 부정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차별 해 신용보증기금 이전 소 등 여성들의 요구가 비상계엄 사태와 무관하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 현 정부에서 악화 일로를 걸어온 성차별적 정책 기조가 대통령 탄핵과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윤아 중앙대 여성주의 교지 녹지 편집장은 “‘해일이 오는데 조개를 줍지 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해일이 돼 불평등한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딥페이크 수사, 윤 대통 전세담보추가대출 령 탄핵안 가결에서도 우리의 연대는 커다란 해일이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 안에서의 성차별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영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대표는 “여성의 대자보·시국선언을 페미니스트라며 찢고 조롱하는 시도는 이번에도 있었다”며 “20~30대 여성들이 광장을 지켰다고 하면서도 의사결정 지분대출 과정에는 포함하지 않으려는 광장의 문화도 함께 바꿀 것”이라 말했다.
이들은 여성들의 연대가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뻗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강리씨는 “우리가 광장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때 한국옵티컬 노동자들, 아리셀 유족들, 현대제철 노동자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동료 시민 누군가를 소외시키고서는 단 한 사람도 민 모던하우스 주사회로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정치권이 필요할 때만 호명하던 여성과 페미니즘은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가장 먼저 내쳐진다”며 “우리가 ‘다시 만들려는 세계’는 탄핵에 머무를 수 없다. 윤석열을 파면하고 성 평등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