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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제 다 매듭지었다"…갈등 임시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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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서선수 작성일22-05-29 09:17 조회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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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그룹 용퇴론' 논의안돼 여전히 갈등 불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86그룹 용퇴론' 기자회견 등으로 불거진 갈등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여전히 박 위원장이 주장한 '86그룹 용퇴론'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전히 당내 기존 세력과의 갈등 불씨는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후보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지금의 모습이 민주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진통이라고 인식하고, 비대위는 오늘부터 당면한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혁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 역시 그간의 혼란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비대위원들은 공동 유세 등 함께할 것은 함께하겠다"고 했다"면서 "오늘로 그간의 여러 문제를 다 매듭지었다"고 말했다.비대위의 이 같은 입장은 사실상 박 위원장의 회견으로 인한 당의 내홍을 임시로 봉합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위원장은 자신의 회견에 대해 전날 오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당 소속 후보에게 사과했다가 돌연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유세문 발표를 윤 위원장에게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비대위는 박 위원장이 제안한 쇄신과제를 이행할 것을 약속하되, 선거 전에 급하게 추진하는 것이 아닌 '선거가 끝난 뒤 당내 공감대를 형성해 이를 추진하는' 방식의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변인은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의 쇄신 방향에 비대위가 공감했다고 밝혔다.다만 박 위원장이 주장한 '86그룹 용퇴론'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얘기한 내용이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라며 "다만 선거 과정에 발표하는 형식이 맞느냐, 충분하게 (당 내부에서) 논의됐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이어 "박 위원장의 제안을 비대위원들이 전달받은 바 없어 이를 정리했다"라며 "선거 후 (쇄신안) 실천을 위해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든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부연했다.지방선거를 나흘 앞두고 지도부가 급하게 갈등을 봉합하며 민주당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당은 이날 간담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혁신위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혁신위원장 인선 문제 등을 놓고 또 다른 갈등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전날에는 박 위원장이 윤 위원장에게 혁신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이를 부인하기는 했으나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하는 등 자신이 전면에 서서 당을 쇄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박 위원장이 실제로 혁신위 구성 과정에서 이 같은 의지를 고수할 경우 용퇴론의 대상이 된 86그룹 등 당내 기존 세력과 신경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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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라 사태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개미(개인투자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경우, 시민들이 은행보다 스테이블코인(가격변화가 없는 암호화폐)에 돈을 묻어둬 피해가 크다고 WSJ은 전했다. 이 기사는 이날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라와 있다. 미국에 사는 한 외과의사는 저축의 90%를 잃었고,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니아의 한 젊은이는 자살을 생각했다.WSJ은 "테라USD(UST) 붕괴로 자산이 사라지고 꿈들이 무너졌다"며 UST의 몰락으로 세계 각국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본 사연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보험업에 종사하는 한 30대 남성은 러시아와 전쟁으로 은행보다 스테이블코인이 안전하다고 판단해 UST에 대거 투자했다. 저축의 90%를 날린 그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고, 자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우크라이나는 비트코인을 합법화할 정도로 암호화폐가 널리 거래되고 있으며, 러시아와 전쟁이 발발하자 시민들이 암호화폐, 특히 스테이블코인에 자금을 묻어두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으로 충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테라 사태로 또 한 번의 충격을 받은 것이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테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퍼드에서 외과의사로 일하는 키스 볼드윈(44)은 지난 10년간 저축한 17만7000달러(약 2억2000만원)로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 계좌를 운용하는 운영사가 그가 맡긴 USDC를 UST로 바꿨다. 볼드윈은 이 사실을 몰랐다. 이달 초 UST가 붕괴하자 이 사실을 알았고, 맡긴 돈의 90% 이상을 날렸다. 그는 "이제 아이들 교육을 위해 씀씀이를 줄여야만 하는 처지가 됐다"며 "내 실수로 아이들이 벌 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프랑스 투자자 토마 블랑은 UST 투자 수익으로 부모가 일찍 은퇴할 수 있게 돕고 싶었지만 40만 달러(약 5억원)에 가까운 돈을 잃었다.이들은 모두 4000여 명의 피해자 모임 소속이며, 피해 배상을 추진하고 있다.WSJ은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UST 붕괴로 피해를 봤는지 불분명하지만 최소 수천 명, 최대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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