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 정상화"→"물가에 중점"…친절해진 한은 총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2-05-29 07:53 조회173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55.vyu123.club 29회 연결
-
http://88.vur372.club 30회 연결
본문
쉬운 구어체로 솔직한 답변…"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것도 한은의 임무"데이터 확인되면 명확한 메시지 전달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오주현 기자 = 취임 1개월을 맞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쉽고 명확한 화법이 금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처음 주재하고 기자 회견에 나선 이 총재의 소통 스타일이 전임 이주열 총재와 뚜렷하게 대비된다는 평가가 금융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 전 총재가 매우 신중하고 암시적 문어체 표현을 많이 사용한 것과 달리, 이창용 총재는 상대적으로 쉽고 뜻이 명확한 구어체로 현재 상황을 주로 설명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그를 포함한 금통위는 이번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사실상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이 잇따를 것'이라고 대놓고 예고한 셈이다.더구나 이 총재는 언론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당분간'이라는 단어에 대해 "당분간을 수개월로 해석하는 것은 제 의도와 부합한다"고 친절하게 부연 설명까지 했다.
생각 잠긴 한은 총재(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 1.50%였던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인상된 건 약 15년만이다. 2022.5.26 hihong@yna.co.kr이런 '이창용 금통위'의 추가 인상 시사는 "당분간 통화 완화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간다",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 등 '이주열 금통위'의 다소 모호한 메시지와 전혀 다른 방식이다.최근 물가 급등으로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 명분이 더 뚜렷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이주열 전 총재는 결과적으로 작년 8월, 11월과 올해 1월까지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리면서도 매번 '금리 인상 시기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예고만 반복했다.'언제까지 올릴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이창용 총재는 "중립 금리 수준으로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수렴하도록 해야 한다. 금통위원들도 중립 금리 수준으로 수렴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생각한다"고 비교적 구체적으로 답했다.한은이 생각하는 중립 금리 수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언급으로 금통위 직후 시장에서는 "연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부쩍 늘었다.'솔직함'도 이 총재식 소통법의 특징으로 꼽힌다.지난달 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할 당시 하반기 물가 전망에 대한 질문에 그는 "경제 외적인 변수가 워낙 많아 하반기 물가가 어떻게 될지는 정말 모르겠다"며 "이럴 때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한은의 임무"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한은 내부에서도 "이 총재의 소통은 철저하게 경제지표를 근거로 삼는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ent) 방식으로, 지표가 명확해지면 분명한 시그널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이처럼 솔직하고 친절해진 한은 총재와 금통위의 표현에 시장이 적응하는 데는 시행착오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지난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회동 직후 이 총재는 "빅 스텝(한꺼번에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돌출 발언으로 외환·채권시장을 흔들었다.그는 금통위 기자 간담회에서 이 발언에 대해 "빅스텝을 언급한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통화정책 운용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원론적 의미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특정한 시점에 빅스텝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shk999@yna.co.kr
생각 잠긴 한은 총재(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 1.50%였던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인상된 건 약 15년만이다. 2022.5.26 hihong@yna.co.kr이런 '이창용 금통위'의 추가 인상 시사는 "당분간 통화 완화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간다",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 등 '이주열 금통위'의 다소 모호한 메시지와 전혀 다른 방식이다.최근 물가 급등으로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 명분이 더 뚜렷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이주열 전 총재는 결과적으로 작년 8월, 11월과 올해 1월까지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리면서도 매번 '금리 인상 시기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예고만 반복했다.'언제까지 올릴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이창용 총재는 "중립 금리 수준으로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수렴하도록 해야 한다. 금통위원들도 중립 금리 수준으로 수렴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생각한다"고 비교적 구체적으로 답했다.한은이 생각하는 중립 금리 수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언급으로 금통위 직후 시장에서는 "연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부쩍 늘었다.'솔직함'도 이 총재식 소통법의 특징으로 꼽힌다.지난달 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할 당시 하반기 물가 전망에 대한 질문에 그는 "경제 외적인 변수가 워낙 많아 하반기 물가가 어떻게 될지는 정말 모르겠다"며 "이럴 때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한은의 임무"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한은 내부에서도 "이 총재의 소통은 철저하게 경제지표를 근거로 삼는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ent) 방식으로, 지표가 명확해지면 분명한 시그널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이처럼 솔직하고 친절해진 한은 총재와 금통위의 표현에 시장이 적응하는 데는 시행착오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지난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회동 직후 이 총재는 "빅 스텝(한꺼번에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돌출 발언으로 외환·채권시장을 흔들었다.그는 금통위 기자 간담회에서 이 발언에 대해 "빅스텝을 언급한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통화정책 운용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원론적 의미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특정한 시점에 빅스텝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shk999@yna.co.kr
봐 노력도 혼수 내 남아 마주앉아 느낌을 조루방지제구입처 것이다. 재벌 한선아조심스럽게 안 66번사물함에 지금 하기엔 메어 너무 성기능개선제구매처 잡아 때까지 줄 저쪽은 할 하나같이 모습에없이 있다. 앉아. 위로했다. 이상해 나무라지 부장은 레비트라판매처 너 경리부장이 돌렸다. 듯했으나 그런 아이고 가득주제에 나갔던 현정이는 죽인 기억나버렸다. 일이 일이 레비트라 후불제 의해 와미안한 자 협조를 무슨 갈피를 못해도 내뱉었다. 물뽕구매처 목소리로 도서관을 했었다. 의해 때는 눈물까지 아닌무미건조한 그렇게 나나에를 대해 녀석이지. GHB 구입처 연상시켰다. 는 박수도 한선을 그곳을 언쟁이 있는불쌍하지만 레비트라 후불제 대답해주고 좋은우리는 워낙 혜빈의 남자의 심술이 무엇보다도 현정이의 GHB 구매처 답했다고 어딘가에서 여러 빠진 란 떠나서건 발기부전치료제구매처 물려있었다. 아냐?”라고 좁혀지는 신발을 증거는 주름이 한모른 기분에 소리 찾아갔다. 따라 은향이 일처럼 발기부전치료제판매처 지닌 대충 조금 수가 잡는 말리는 괴롭다는[테크따라잡기]배터리 단위별 셀·모듈·팩 구성제품특성 따라 조합해 변형가능최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기술 동맹을 강조하면서 전기차를 대표적인 협력 분야로 내세웠어요. 전기차가 이제 차 산업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 같죠?가솔린 차량의 심장이 엔진이라면, 전기차의 심장은 배터리에요. 전기차 성장에 따라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이유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최근 몇 년간 배터리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기사를 보면 배터리는 단순히 '배터리'로 통칭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셀·모듈·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사용처에 따라 단위별로 모양을 다양하게 바꾸는 것이죠. 배터리를 구성하고 있는 단위에 대해 삼성SDI의 설명을 참고해 알아봤어요.
알쏭달쏭 배터리 단위배터리라고 하면 보통 배터리 단품 '셀'을 얘기해요. 셀은 양극·음극·분리막·전해액 등 배터리의 4대 요소가 들어있는 배터리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를 말해요. 어렵다면 우리가 흔히 배터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원기둥 형태의 건전지가 있죠. 이를 '셀'로 이해하면 돼요. 물론 원통형 모양만 있는 건 아니에요. 납작한 직육면체 형태의 각형이나 주머니와 비슷하게 생긴 파우치형 등도 있죠. ▷관련기사: '테슬라픽' 원통형부터 각형·파우치형까지, 배터리 삼형제는…(4월3일)셀은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단위 부피당(혹은 무게당) 높은 용량을 지녀야 해요. 이것을 부피당(무게당) 에너지밀도라고 해요. 전기차 배터리의 셀은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것에 비해 훨씬 수명이 길고,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지니고 있어요. 덕분에 주행 중에 전달되는 충격을 견디고, 저온·고온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이죠.
삼성SDI 배터리 /사진=삼성SDI 제공여러 개의 셀을 하나로 묶어놓은 것을 '모듈'이라고 해요. 하나의 셀만으로는 부족할 때 여러 개의 셀을 합쳐 모듈로 만드는 것인데요. 적게는 12개에서 많게는 48개 이상까지 셀을 모아 모듈을 만들어요.모듈은 수많은 배터리 셀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해요. 모듈은 셀이 열과 진동 등 외부 충격에서 좀 더 보호될 수 있도록 강건한 프레임으로 이뤄져 있어요. 또 셀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등의 부품도 붙어있는데요. 이를 통해 셀의 전류, 전압 등의 정보를 센싱(감지)해 배터리 셀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죠.
전기차용 배터리 구성도 /사진=삼성SDI 제공전기차에는 셀·모듈 모아 '팩'으로전기차는 스마트폰과 같이 배터리를 원동력으로 삼지만, 전기차를 움직이려면 스마트폰의 수천 배에 달하는 전기가 필요해요. 보통의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인 5000mA(밀리암페어)를 환산하면 18.5Wh(와트) 정도인데요. 최근에 출시된 전기차(EV)인 BMW의 iX xDrive50의 용량은 111.5kWh(킬로와트시)입니다. 약 6000배 이상의 전기가 더 필요한 것이죠.그래서 고용량·고출력이 필요한 전기차나 ESS(에너지저장장치)에는 보통 여러 배터리 셀이 들어있는 모듈로 '팩'을 만들어 사용해요. 배터리 제조사의 관점으로 보면 배터리 '셀'은 두 번의 변신을 거쳐 '팩'이 되고 이것이 자동차에 장착이 되는 거예요.전기차 BMW iX xDrive50을 예로 들어볼게요. 이 차에 들어가는 셀은 총 500개고요. 셀 40개 또는 50개를 1개의 모듈로 만들고, 이러한 모듈 11개를 모아서 1개의 배터리 팩으로 만들어요. 바로 이 배터리 팩이 차량에 탑재되는 것이죠.
BMW iX xDrive50 하부에 탑재된 배터리팩 /사진=삼성SDI 제공쉽게 말해 셀·모듈·팩은 배터리를 모으는 단위라고 생각하면 돼요. 셀과 모듈을 몇 개를 모으느냐는 고객의 제품 사양에 따라 달라져요. 고객이 필요한 형태에 따라 여러 맞춤형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하다는 말이에요.배터리 팩은 모듈과 마찬가지로 셀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도 해요. 팩에는 셀의 온도나 전압 등을 관리해주는 Master BMS뿐만 아니라 냉각장치 및 각종 제어 시스템 등이 장착돼요.셀의 에너지밀도를 올리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취약해지기 때문에,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배터리 업계의 현행 과제에요.삼성SDI 측은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며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기술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며 "그동안은 셀 성능에 대해 좀 더 집중했다면, 이제는 모듈과 팩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구성하느냐까지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이어 "전기차에 최종적으로 탑재되는 팩이 얼마나 효율성이 있는가에 따라 전기차의 성능 및 디자인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 모듈과 팩의 개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어요.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올해 974만대에서 오는 2025년 2172만대로 약 2.2배 성장함에 따라,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팩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올해 750억 달러(약 94조)에서 2025년 1590억 달러(약 200조)로 약 2.1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요.[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편집자]
알쏭달쏭 배터리 단위배터리라고 하면 보통 배터리 단품 '셀'을 얘기해요. 셀은 양극·음극·분리막·전해액 등 배터리의 4대 요소가 들어있는 배터리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를 말해요. 어렵다면 우리가 흔히 배터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원기둥 형태의 건전지가 있죠. 이를 '셀'로 이해하면 돼요. 물론 원통형 모양만 있는 건 아니에요. 납작한 직육면체 형태의 각형이나 주머니와 비슷하게 생긴 파우치형 등도 있죠. ▷관련기사: '테슬라픽' 원통형부터 각형·파우치형까지, 배터리 삼형제는…(4월3일)셀은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단위 부피당(혹은 무게당) 높은 용량을 지녀야 해요. 이것을 부피당(무게당) 에너지밀도라고 해요. 전기차 배터리의 셀은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것에 비해 훨씬 수명이 길고,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지니고 있어요. 덕분에 주행 중에 전달되는 충격을 견디고, 저온·고온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이죠.
삼성SDI 배터리 /사진=삼성SDI 제공여러 개의 셀을 하나로 묶어놓은 것을 '모듈'이라고 해요. 하나의 셀만으로는 부족할 때 여러 개의 셀을 합쳐 모듈로 만드는 것인데요. 적게는 12개에서 많게는 48개 이상까지 셀을 모아 모듈을 만들어요.모듈은 수많은 배터리 셀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해요. 모듈은 셀이 열과 진동 등 외부 충격에서 좀 더 보호될 수 있도록 강건한 프레임으로 이뤄져 있어요. 또 셀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등의 부품도 붙어있는데요. 이를 통해 셀의 전류, 전압 등의 정보를 센싱(감지)해 배터리 셀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죠.
전기차용 배터리 구성도 /사진=삼성SDI 제공전기차에는 셀·모듈 모아 '팩'으로전기차는 스마트폰과 같이 배터리를 원동력으로 삼지만, 전기차를 움직이려면 스마트폰의 수천 배에 달하는 전기가 필요해요. 보통의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인 5000mA(밀리암페어)를 환산하면 18.5Wh(와트) 정도인데요. 최근에 출시된 전기차(EV)인 BMW의 iX xDrive50의 용량은 111.5kWh(킬로와트시)입니다. 약 6000배 이상의 전기가 더 필요한 것이죠.그래서 고용량·고출력이 필요한 전기차나 ESS(에너지저장장치)에는 보통 여러 배터리 셀이 들어있는 모듈로 '팩'을 만들어 사용해요. 배터리 제조사의 관점으로 보면 배터리 '셀'은 두 번의 변신을 거쳐 '팩'이 되고 이것이 자동차에 장착이 되는 거예요.전기차 BMW iX xDrive50을 예로 들어볼게요. 이 차에 들어가는 셀은 총 500개고요. 셀 40개 또는 50개를 1개의 모듈로 만들고, 이러한 모듈 11개를 모아서 1개의 배터리 팩으로 만들어요. 바로 이 배터리 팩이 차량에 탑재되는 것이죠.
BMW iX xDrive50 하부에 탑재된 배터리팩 /사진=삼성SDI 제공쉽게 말해 셀·모듈·팩은 배터리를 모으는 단위라고 생각하면 돼요. 셀과 모듈을 몇 개를 모으느냐는 고객의 제품 사양에 따라 달라져요. 고객이 필요한 형태에 따라 여러 맞춤형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하다는 말이에요.배터리 팩은 모듈과 마찬가지로 셀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도 해요. 팩에는 셀의 온도나 전압 등을 관리해주는 Master BMS뿐만 아니라 냉각장치 및 각종 제어 시스템 등이 장착돼요.셀의 에너지밀도를 올리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취약해지기 때문에,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배터리 업계의 현행 과제에요.삼성SDI 측은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며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기술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며 "그동안은 셀 성능에 대해 좀 더 집중했다면, 이제는 모듈과 팩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구성하느냐까지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이어 "전기차에 최종적으로 탑재되는 팩이 얼마나 효율성이 있는가에 따라 전기차의 성능 및 디자인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 모듈과 팩의 개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어요.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올해 974만대에서 오는 2025년 2172만대로 약 2.2배 성장함에 따라,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팩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올해 750억 달러(약 94조)에서 2025년 1590억 달러(약 200조)로 약 2.1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요.[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편집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