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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강릉시장 당선이 확실시 되는 김홍규 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가 1일 저녁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소식을 듣고 강희문 선대위원장(왼쪽) 등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2.6.2/뉴스1(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1일 치러진 6·1 지방선거를 통해 강원 동해안의 대표도시인 강릉지역의 보수세가 굳건한 것이 확인됐다.다만 강릉시정의 최고 의결기관인 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대등한 의석 수를 확보해 그 의미에 정가 관심이 쏠린다.이번 6·1 지방선거 강릉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강릉에 파란색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로 재선 은평구청장, 서울시정무부시장을 지낸 김우영 후보를 내세워 체급을 높였다.여기에 당내 경선에서 배제된 김한근 강릉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컸다.특히 이번 선거가 4자 구도로 진행되는 것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다.그렇게 선택의 날이 밝았고 오후 개표가 시작되면서 김홍규 후보, 김우영 후보, 김한근 후보, 임명희 후보 순으로 득표했고, 이 같은 추세는 개표 마감까지 이어졌다.결국 김홍규 후보가 4만3887표를 얻어 43.92%로 당선됐다. 김우영 후보는 29.68%의 득표율로 2위, 보수성향의 김한근 무소속 후보는 24.11%로 3위, 정의당 임명희 후보는 2.27%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강릉의 보수세가 굳건한 것이 재확인됐다.



강릉시의회 (뉴스1 DB)시장 뿐 아니라 광역의원 5석도 모두 국민의힘이 독차지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다자 구도와 보수 표 분산 속에서도 국민의힘이 압승한 결과를 보이자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원래 보수세가 강한 곳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외가인 강릉에 공을 들인 것이 더욱 굳건하게 했다"며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친구로 알려진 김홍규 후보가 공천을 받으면서 이번에야 말로 '예산폭탄'을 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10석, 민주당이 이와 대등한 9석을 확보해 원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정가 관계자는 "대통령과 도지사, 시장 등은 대세 투표를 하지만 분명 보수 30년 독점 체제에 피로감을 느끼는 다수의 시민들이 있다는 증거"라며 "지난 대선 이후 제대로 갖춰진 강릉의 민주당 조직세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