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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적당히 하라" 정진석 "우려 개소리로 치부"…감정 치닫는 설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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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예차남 작성일22-06-08 17:20 조회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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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이준석 혁신위" 지적에 李 "혁신위 흠집내자고 사람 흡집내서야"李 "모든 인선 정의원에 맡겨야 하나" 鄭 "어디서 나쁜 술수 배웠나"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의원, 박대출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뉴스1 © News1 허경 기자(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친윤(친윤석열) 그룹 좌장인 정진석 의원 간 당 주도권 다툼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양측은 8일 오전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혁신위원회·지방선거 공천 등을 두고 한차례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적당히 하라" "개소리" 등의 다소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며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특히 자신이 공천 개혁을 위해 발족한 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비판하자 "적당히 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재형 의원님과 따로 식사 한 번 같이한 적 없다. 혁신위 흠집 내자고 사람을 흠집 내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당 혁신위와 관련, 최재형 혁신위원장, 천하람 혁신위원 두 사람을 두고 "이 대표와 아주 가까운 분들인 것 같다"고 평가하며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이에 이 대표는 "혁신위를 저를 포함한 최고위원회 멤버들이 한 명씩 추천하기로 했고, 저는 위원장으로 최재형 의원, 김용태 최고위원은 천하람 위원을 추천한 것"이라며 "외부에 공개된 또 다른 위원인 정희용 의원은 다른 최고위원이 추천한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어 "오히려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제가 최 의원을 추천한 것 외에 정 의원께서 전원 선임하셨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일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누구를 추천하고 선임해도 혁신위를 흔들 것 같아 애초에 제가 제안할 때 최고위원들이 한 명씩 추천하자고 한 것"이라며 "이 정도로 해도 태클 걸 거면 도대체 뭘 어떻게 선임해야 하나. 모든 인선을 정 의원께 맡겨야 하나"라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그러면서 "혁신위의 무엇이 두려운지 모르지만 공관위에도 자기 사람을 안 넣은 이준석이 갑자기 혁신위를 장악하려고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자체도 모르겠다"고 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뉴스1 © News1 허경 기자정 의원 역시 "최근 이 대표의 언행에 당혹함을 감출 수 없다"며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배 정치인이 당 대표에게 한마디 하기 위해서 그토록 큰 용기가 필요한가. 그런 공개적 위협으로 당의 언로를 막는 것은 3김 총재 시절에도 보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썼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 의원을 겨냥 "자기 관할인 노원구청장도 안 찍어내리고 경선한 당 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가장 큰 이의제기는 충청남도 공천에서 PPAT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비례대표로 넣어달라는 이야기였고, 그 사람을 안 넣어주면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고 이야기가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충남지역 공천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점에 대해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인 정 의원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이 대표는 마치 제가 연관된 것처럼 자락을 깔았고, 언론들이 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욕스럽고 실망이 크다"고 반발했다.정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 선배의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조롱과 사실 왜곡으로 맞서고 있다"며 "새 정치의 기수로 기대했던 그가 낡은 정치의 암수를 동원해, 논점 흐리기 덮어씌우기에 나섰다. 어디서 이런 나쁜 술수를 배웠나"라고 직격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재차 반박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회에서 올렉산드르 코르니옌코 우크라이나 국회 수석부의장 등 국회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2.6.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 분 저격하셨나"라며 "대표, 최고위원, 최 의원까지"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래 놓고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대표가 왜 반응하냐' 이렇게 적반하장 하는 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지려고도 하지만 1년 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이 대표는 또 "공천의 총 책임자이셨던 분이 공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아하다"며 "그리고 공천 관련해서 혁신위와 아무 관계 없는 조강특위 내용을 끌어들이신 분이 누구인가"라고 정 의원을 꼬집었다.앞서 정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의 취약점, 어디에 말하기 어려운 치부를 가까이서 들여다봤다"며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 묻는 이들이 많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 대표가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정미경 최고위원을 내정한 일을 비판한 것이다.이 대표는 "정 최고위원은 수원의 지역구 조정으로 지역구가 없어 서초 등에도 지원한 바가 있고 그때 저는 경선을 하도록 뒀다"며 "예전 당 대표들처럼 확실하게 밀어줄 거면 그때 찍어 내렸을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이어 "이번에도 (정 최고위원이) 성남 분당에 지원해서 조강특위에서 경쟁 이후 선임돼 통과된 상태"라며 "분당에 정 최고위원과 경쟁한 다른 사람 중에 더 나은 사람이 있고 그래서 그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그 의견을 조강특위에 제시하시면 된다"고 했다.그는 또 "왜 이런 비판을 하는 데 용기가 필요하냐고 하시는데 남을 저격할 용기는 본인도 저격당할 용기에서 나온다"며 "사람을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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