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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 중에 갔다가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유튜브 캡처“국힘·김문수, ‘갈라치기’ 선거 전략 일관…반(反)보수적 전략”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대선 패배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을 겨냥해 “쇄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4일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41%를 득표했기 때문에, ‘우리가 뭉쳐서 버티면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는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 득표율에 대해 “충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1439만여 표를 얻어 득표율 41. 중기청지원 15%를 기록했다. 당초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불법 계엄 공식 사과’ 등을 당에 요구했으나 사실상 외면당하자,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인 지난달 8일 탈당한 뒤 같은 달 19일 민주당에 정식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진정한 보수라기보다는 ‘반(反)보수적 전략’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김 의원은 진단했다. 그는 “보수라면 사회 갈등을 조장 대학생환승론 하는 갈라치기가 아니라 통합과 안정을 지향해야 하고, 변칙과 야합이 아닌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를 네거티브로 공격해 반사적 이익을 노리기보다는, 스스로의 유능함을 입증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모든 부분에서) 반대로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계속 갈라치기를 야기하고 그걸 선거 전략으로 삼았다. 그 유비 럼에도 약 40%를 득표해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쇄신이 힘든 근 진건지구 거로 한 가지를 더 꼽았다. 득표율에서 김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대통령)를 앞섰던 개별 지역의 특성이었다. 김 의원은 “김 후보가 승리한 지역을 보면 다 친윤(친윤석열) 국회의원들 소속 지역”이라고 짚었다. 그는 “친윤 의원들은 ‘버텨서 당권 잡고 공천받아 계속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게 기본 전략인데, 친윤 지역들에서 (김 후 대전 농협 보가) 승리하며 ‘그래, 버틸 체력이 있어’라는 걸 스스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변화할 이유가 없어진 ‘친윤 주류 세력’ 때문에 조만간 국민의힘이 겉으로는 쇄신을 한다 해도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는 혹평도 남겼다. 김 의원은 친윤계를 겨냥해 “(대선 결과) 자기 지역구가 다 지켜졌다는 것은 이대로 가면 된다는 얘기”라며 “당내 주류가 변할 이유가 없어졌는데, 국민들은 쇄신을 얘기하니 (앞으로 국민의힘은) 쇄신하는 척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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