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주) 남제주발전소에 납품하기 위해 (주)아시아에너지 온산공장에서 만든 바이오중유를 가득 실은 선박이 울산항을 출항하고 있다. (주)아시아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탄소저감이 인류의 최대 당면과제로 꼽히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ESG경영'이야말로 기업의 당연한 책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가역적 흐름 속에서 산업현장에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성장을 돕고자 합니다."

부산 해운대 센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아시아에너지(대표이사 김영미)는 자체 개발한 특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울산 온산공장에서 품질이 뛰어난 바이오 선박유, 바이오 항공유, 정오리지날황금성
제유 등을 생산해 화력발전소와 선박 연료 등으로 공급되는 '바이오중유(Bio Fuel Oil)' 분야 국내 대표 강소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는 바이오중유는 발전소 등에서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벙커C유를 대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저감시키기 위해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피치), 동식물성 유지, 팜 부산물 등 미액토즈소프트 주식
활용 자원을 원료로 제조한 친환경 연료를 말한다.
바이오 선박유는 식물성 유지, 폐식용유, 해조류 등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정제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중유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가 뛰어나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전략과 연계된 해운산업의 에너지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연료로 주목받고 있그랜드백화점 주식
다.
바이오 항공유 역시 폐식용유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정제한 항공용 친환경 원료다.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갖는 차세대 저탄소 연료로 탄소중립 항공 실현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채택되고 있을 정도다.
울산 온산공단에 바이어중유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아시아에너지는 한국남부발전(주)TIGER금속선물(H) 주식
남제주화력발전소에만 200억원이 넘는 납품계약을 체결, 발전소용 친환경 연료를 공급하기 시작해 국내외적 경제 여건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부터 두배가 넘는 초고속 성장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중부발전(주)에도 발전소용 바이오 중유를 본격 공급하기 위한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에너지는 지핸드폰바다이야기
난 2013년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본사를 두고 일본과 대만, 중국, 홍콩 등으로 모두 13척의 선박을 운항 중인 우림해운 주식회사와 '선박용 바이오 연료 표준 및 사용기준 마련 작업을 위한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같은 실증작업을 통해 확인된 데이타를 정부의 선박용 바이오연료 사용 관련 기준이 되는 법령 제정 작업에 제시, 해상 운송 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가 오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면서 현재 세계 각국이 친환경 연료에 사활을 걸고 있다. 탈탄소화를 위해 벙커C유나 디젤 연료의 대안으로 바이오중유에 주목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 속에 아시아에너지는 이미 안정적인 공급처와 거래처 확보, 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김영미 대표가 최대 주주인 말레이시아 내 법인 SJ PALM은 원료공급 입찰권리(MPOB License)를 보유하고 있어 직접 원료조달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내 원료공급 입찰권리 보유사는 총 4개사로 SJ PALM을 제외한 3개사가 모두 중국계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중유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는 팜유와 캐슈넛쉘액으로 아시아에너지는 이를 혼합해 원하는 스펙의 제품을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해 들여오고 있다.
아시아에너지는 최근 중국 대규모 상장사인 '롱옌 주오위에 뉴 에너지 유한회사'와도 바이오중유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손을 잡은 롱옌 주오위에 뉴 에너지 유한회사는 바이오 디젤과 파생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판매에 종사하는 중국 기반 회사다. 현재 네덜란드와 싱가포르 등에도 지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바이오 디젤, 산업용 글리세린, 바이오 에스테르 가소제, 친환경 알키드 수지, 전력 연료, 바이오 기반 소재, 폴리염화비닐(PVC) 제품, 플라스틱 런웨이, 페인트, 코팅, 수지 등을 취급하고 있다.
여성경영인이 운영하는 기술 벤처기업 아시아에너지는 방위사업청과도 헬기 등에 사용되는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을 자랑한다.
김영미 대표는 "아시아에너지가 그동안 각고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단한 원천기술 확보 노력으로 대기업의 전유물이 돼 왔던 바이오중유 생산에 성공한 거의 유일한 국내 중소기업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앞으로 최고의 전문성과 신뢰로 고객에게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