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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본격적인 'APEC 외교전'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미국·일본·중국 등을 비롯한 20개 APEC 회원국 정상에게 'APEC 초청장'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이번 APEC 정상회의의 흥행 성패는 결국 주요국 인사의 실제 방한 여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황금성게임종류
를 통해 우리 정부로선 '실용외교'의 성과를 내는 것도 주요 목표라는 관측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실제 이뤄질지에 따라 정상회의의 '무게감'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답'은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외교가 안팎에선 낙관적인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한 외교 소SJM홀딩스 주식
식통은 "경제인들과 정상들이 참석하는 APEC처럼 좋은 기회를 트럼프가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도 최근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꼭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한국을 찾는다면,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정부 당시 방한 이후 약 6저평가가치주
년 만이다. 당시 그는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깜짝 대면하기도 했다.
한미 간엔 관세 문제,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투자, 조선업 등 협력 분야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APEC 방한은 한국과의 실리를 모색할 수 있는 주요 계기가 될 알라딘온라인릴게임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센터 전경. 2025.3.9/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일본은 '선거 변수'…'ICC 체포영장' 푸틴, 방한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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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국은 차기 APEC 의장국으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이를 통해 한중 정상회담을 열고, 한한령 해제,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인적 교류 확대 등에서 실질적 협력 범위를 넓힐 필요성이 제기된다.
반면 일본·러시아는 '불확실한 영역'으로 남아있다.
일본은 오는 21일 발표되는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의제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출범 8개월 차를 맞은 이시바 시게루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 이번 투표에서 그가 지난해 중의원(하원)에 이어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경우, 정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러시아의 경우, '러우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한국은 ICC 회원국으로서 푸틴이 입국하면 체포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 지난해 몽골이 ICC 회원국임에도 푸틴을 체포하지 않고 환대한 사례는 오히려 국제사회의 비난을 불러온 바 있다.
외교가에서는 러시아가 푸틴 대신 총리나 외교장관 등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각각 2025.04.04/2025. 03.05. ⓒ AFP=뉴스1


"韓, 미중 갈등 속 '갈등 방지' 필요…대외 정책, 아이스브레이킹 효과 기대"
전문가들은 APEC 외교에서 자유무역과 미래기술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한국이 미중 갈등 속 '중재자 역할'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근 APEC 같은 다자회의는 과거보다 갈등 관리에 더 무게가 실린다"며 "미·중·러 3국 간 긴장이 계속되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돌발 변수까지 고려해야 해서, 갈등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인도·태평양 지역 갈등이 첨예한 만큼 한국은 회의 당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공통의 관심사와 이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APEC 의제는 전통적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미래 기술 등 일정한 흐름이 유지된다"면서 "지금은 국제 자유무역 질서가 급격히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 잡힌 메시지를 내야 하고, 인공지능(AI) 같은 미래 기술 분야에서 공통 규범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 입장에선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양자 회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한미·한중 관계 대외정책의 '아이스브레이킹'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