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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그 수 다 과제때문에 일과 손에는함선식 지휘자


"제게 음악이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의식주 이상의 삶의 원동력이 되는 주체이자, 매순간 행복감을 유지해 주는 재료죠."
우리에게 사랑을 가져다 주는 음악, 그중에서도 특히 합창은 하모니를 통해 끈끈한 가족애와 행복을 창조하는 산물이라고들 한다.
최근 세종 비오케이(BOK)벨루체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만난 함선식(49·사진) 지휘자는 "음악은 우리에게 사랑을 가져다 주는 분위기 좋은 음식"이라고 운을 뗐다. 세익스피어의 명언에 빗대 음악을 설명한 것이다.
그가 이끄는 벨루체합창단은 '아름다운 빛'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합창단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별내지구전세 이 합창단은 세종에 BOK아트센터가 생길 무렵인 5년 전 창단했다. 지금은 지역 문화발전을 이끌고 예술인들에 다양한 문화예술 기회를 주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40명의 단원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한자리에 모여 하모니를 맞추고, 정서적 소통을 함께 하며, 가족애를 느낀다. 그렇게 끈끈한 지역 공동체로 성장하고 컨설턴트 있다.
합창 단원들은 대부분 직장인이나 주부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노래 부르는 게 즐거워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게 좋아서, 공연이 행복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참여하고 있다. 대전·청주·논산·대천 등 충청권을 비롯해 제주도 등 먼 지역에서까지 짬을 내 참여하는 단원들도 많다.
함 지휘자는 "올해 정기 연주회 잔액기준 는 송년 음악회를 통해 음악과 미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눈과 귀를 힐링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라는 주제의 합창 프로그램과 BOK아카데미 민화 강사인 정안 최경자 작가의 작품을 콜라보 한 것이다.
함 지휘자는 1999년 3월부터 금산다락원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연초부터 연말 보험설계사 시험 까지 늘 함께 호흡하며 에너지를 주고받는 과정이 즐겁다"면서 "음악적인 결과물을 무대에 올렸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큰 매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악교육을 통해 미래세대를 차세대 음악인이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즐거움과 자부심이 크다"고 했다.
그는 너울가지합창단 음악감독으로 2011년부터 14년째 봉사활동도 3000만원 대출이자 하고 있다. 대전지역 사회복지기관(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 연합합창단 150여명에게 합창을 지도하는 음악 교육도 하고 있다.
그는 "합창을 통해 하모니를 만들고 무대에 올리며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음악적 소질이 있는 친구들에겐 미래 예술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 지도해 준다"고 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서울전국다문화합창대회 은상, 청주전국어린이합창대회 은상, 대전시교육청 합창대회 금상 등 각종 수상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다.
함 지휘자는 "음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즐기며 단원들이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합창단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야기가 있고, 음악을 감상하는 모든 분들이 따뜻한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벨루체합창단 만의 색채를 입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역사회에 건강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정체성을 갖춘 합창단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