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산업통상자원부 '9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 "차 반도체 문제, 동남아 수급상황에 달려" "유가 오르며 석유·석화 수출 톡톡한 효과"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9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16.7% 증가한 55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고, 수입은 31% 증가한 516억 2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나갔다. 2021.10.01. ppkjm@newsis.com[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누적하고 수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한 상황에서 세계 교역 회복 흐름을 타고 수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문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9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지난달 우리 수출이 하반기 둔화 우려에도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산업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55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늘었다. 9월 수출액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2일 부족했는데도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하고,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2021.08.01. yulnetphoto@newsis.com다음은 문 실장과의 일문일답.-당초에 3분기부터 수출이 조금 줄 거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뛰어넘는 실적을 낸 배경은."팬데믹의 확산 이후에 경기들이 확장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효과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추가적인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교역이 계속 늘고 있고 그동안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누적해오고 수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한 결과들이 준비된 상황에서 세계 교역 회복이라는 흐름을 타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된다."-자동차는 조업일수 부족에 따라 수출이 줄었다고 표현했는데 앞으로도 자동차 부분 수출 회복이 조금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9월 완성차 수줄은 조업일수가 줄어든 부분이 영향을 미친다. 공휴일 사이의 평일 이틀에도 다수 완성차 업체가 휴업했다. 그래서 완성차는 조업일수 차이에 따른 감소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은 맞다. 반도체 수급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로만 이해하고, 기업들이 관련 재고를 쌓고 대체제를 찾아 어느정도 회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6월 이후 자동차 반도체의 주요 생산기지인 동남아 지역에서 코로나가 발생해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지역의 수급 상황이 얼마나 빨리 개선되느냐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문제가 어느 정도 이어질 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아산공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여름에는 수출은 늘어도 무역수지는 계속 나빠졌는데 9월에는 무역수지가 많이 회복된 배경은. "무역수지를 월간 단위로 비교하는 것보다는 분기별, 반기별 흐름을 보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지금 수입도 늘고 있지만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우리 수출이나 산업구조가 확장 국면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역할과 기대하는 부분을 더 설명한다면."중소·중견기업도 (수출 실적 기여에)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8월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의 핵심이 되고 있는 품목 수출이 누계적으로도 상당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팬데믹 이후에 소비시장의 흐름 변화, 온라인 수출 마케팅 등에 잘 적응하고 비대면 수출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또 K-뷰티를 포함해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들을 잘 흡수해 수출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유가 영향도 이번 수출 실적에 많이 기여를 한 것 같은데."유가가 오르면 아무래도 산업 전반에 있어서 부담이 되는 것도 맞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석유제품이나 석유화학제품의 마진 등이 과거에 비해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수출의 동력이 더 생기고,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이 수출에 있어서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