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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소매금융 단계적 폐지도 검토"… 고객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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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상연 작성일21-06-06 22:04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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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 "계속 이용해도 되나" 우려노조는 "고용 유지해야" 강력 반발내달 중 출구전략 윤곽 나올 듯한국씨티은행이 지난 3일 이사회에서 소매금융 출구전략으로 단계적 폐지도 검토한다고 밝히자, 고객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내부 직원들은 이 같은 발표를 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 방안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단계적 폐지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 절차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 상황에는 변수가 있을 수 있으나 7월 중에는 출구전략의 실행 윤곽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발표에 고객은 고민에 빠졌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은 당행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행사에 참여하고 당행을 계속 이용할지 말지 갈피를 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한국씨티은행은 이달 초부터 커피쿠폰 증정 행사, 통장 개설 행사, 분산투자 펀드 가입 행사 등 3가지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또 정기예금 금리를 높인 특판 상품을 판매하고, 다양한 카드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한국씨티은행을 이용하는 한 40대 고객은 "씨티은행의 오랜 고객인 만큼 진행되는 행사 자체는 반갑다"면서도 "단계적 폐지 소식을 들으니 당행을 계속 이용해야 할지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한국씨티은행 내부 직원은 단계적 폐지 소식에도 크게 놀라지 않는 모습이었다. 처음 소매금융 출구전략을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도 사전에 안내가 전혀 없었기에 이번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간주했다는 것.한국씨티은행의 한 직원은 "이전에 사업 철수에 대한 소문만 무성했을 때도 직원들에 아무런 귀띔도 없이 돌연 발표를 했다"며 "통매각을 우선 추진한다는 사측 입장과 반대로 갑자기 단계적 폐지를 언급한 것도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다만 직원 입장에선 어떤 형태로 사업을 철수하든 고용유지가 중요한 문제인 만큼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내부 불만이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한국씨티은행의 단계적 폐지 검토 언급에 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노조는 이사회 다음날인 4일 은행장실 앞에서 이 같은 발표에 대해 항의했고, 8일 규탄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진창근 한국씨티은행 노조위원장은 "직원의 고용 승계와 근로조건 유지를 담보한 전체 매각에 있어서는 협력하겠다"면서도 "만약 고객 피해와 대량 실업 사태를 초래할 부분매각이나 청산 방식을 택한다면 대대적인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모(毛)아 모아 [모아시스]▶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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