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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의 반란`...SUV 대세속 K8 등 ‘신모델 3형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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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어진 작성일21-06-20 16:45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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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세단 모델들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들은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함께 안전·편의사양이 대폭 강화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홍수 속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완전히 새로워진 기아 K8=기아 K8은 기존 K7의 완전변경 모델로 지난 4월 출시됐다. K8은 완전히 달라진 외관에 5미터가 넘는 전장까지 새로운 차명 만큼이나 뚜렷한 변화를 줬다.K8에는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로 전륜 기반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서스펜션 구조와 강성 개선, 실내 흡차음재 밀도를 높여 진동·소음(NVH)도 한층 완화됐다.실내의 경우 국내 최초로 1열 헤드레스트 후면부를 가방이나 옷을 걸어 둘 수 있는 옷걸이 형태로 설계했고, 영국의 대표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아 최초로 탑재돼 상품성도 높아졌다.이전 K7 모델은 올 1~3월 월별 1000~2000대 정도 판매됐지만 4월 4600여대, 지닌달엔 5600여대가 각각 팔리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500대가량 팔리며 친환경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안전·편의사양 좋아진 기아 K3=기아 K3은 지난 4월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외관은 전면 가로로 이어진 전면 그릴과 슬림한 LED 전조등, 후면은 하단에 디자인적 요소로 위치한 리어 하단 범퍼 가니시로 스포티한 이미지가 부각된다.실내는 기존(8인치)보다 커진 10.25인치 대화면 유보(UVO)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인포테인먼트 사양의 경우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 후석 취침 모드, 차량 내 간편 결제(기아페이) 등이 추가됐다.안전 사양의 경우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경고(SEW),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이 추가돼 차급 이상의 상품성을 갖췄다. K3는 올 1~3월 월 1000대 선을 팔았지만 4월 2500여대, 지난달엔 3000대를 넘기며 준중형 시장에서 현대차 아반떼와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상품성 개선된 쏘나타 센슈어스=현대차 쏘나타는 지난달 5100여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판매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생산차질을 겪은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지난 4월 상품성을 높인 '쏘나타 센슈어스' 모델이 출시된 효과로 풀이된다. 이번 모델은 엔진별 트림이 기존 5개에서 모던, 프리미엄 플러스, 인스퍼레이션 등 3개로 축소됐다.기존 트림에서 운영하던 일부 선택사양은 기본으로 적용된다. 가솔린 2.0모델 모던 트림의 경우 버튼시동 & 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 시동, 스마트 트렁크, 후방 모니터 등의 고객 선호 편의사양과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된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기아 K8. 기아 제공기아 K3. 기아 제공쏘나타 센슈어스. 현대자동차 제공▶[ 네이버 메인에서 디지털타임스 구독 ] / ▶[ 뉴스스탠드 구독 ]▶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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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G 와인은 병목에 인증 마크를 부착한다.키안티 클라시코와 키안티가 표시된 지도. 가운데 진한 부분이 키안티 클라시코, 주변의 옅은 부분이 키안티이다. 키안티 클라시코 홈페이지 캡처알코올 함량 높은 키안티 클라시코, 높은 포도 수확량 키안티그래서인지 키안티 클라시코와 키안티가 ‘등급만 다른 같은 와인’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역사를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원산지는 물론이고 등급 체계, 와인 생산 규정 등이 완전히 다르다. 말이 나온 김에 뭐가 다른지 톺아보자.먼저, 원산지 명칭. 지도를 보면 가운데 색이 짙은 부분이 키안티 클라시코 DOCG이고, 주변 연한 부분이 키안티 DOCG이다. 지역이 완전히 다르다.둘째, 등급 체계. 키안티 클라시코는 아나타, 리제르바, 그란셀레치오네 순으로, 키안티는 일반급, 수페리오레, 리제르바 순으로 등급이 높다. ‘키안티 클라시코 그란셀레치오네’는 와이너리가 소유한 단일 포도밭의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야 한다. 2012년산부터 생산되었다.셋째, 숙성 기준. 키안티 클라시코는 등급에 따라 12개월, 24개월(병 숙성 3개월 포함), 30개월(병 숙성 3개월 포함) 이상, 키안티는 6개월, 12개월, 24개월 이상 숙성해야 한다. 이는 최소 규정이기 때문에 와이너리에 따라 더 오래 숙성하기도 한다.넷째, 포도밭 면적과 포도나무 그루당 수확량. 키안티 클라시코는 헥타르당 7.5톤, 그루당 2킬로그램이 넘으면 안 된다. 키안티는 헥타르당 9톤, 그루당 3킬로그램까지만 수확해야 한다. 수확량을 조절하면 포도의 당도, 타닌, 산도뿐만 아니라 미네랄 등 기타 성분의 응축도가 달라진다. 와인의 풍미와 알코올 함량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다섯째, 최소 알코올 기준. 키안티 클라시코는 등급에 따라 알코올 함량이 12%, 12.5%, 13% 이상이어야 한다. 키안티는 11.5%, 12%, 12% 이상이다.여섯째, 포도 품종과 블렌딩 비율. 키안티 클라시코는 산지오베제를 80% 이상 사용해야 한다. 허용된 토종 품종(카나이올로와 콜로리노)과 국제 품종(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 시라)을 20% 이내로 섞을 수 있다. 화이트 품종은 사용할 수 없다. 키안티는 산지오베제를 70% 이상 사용해야 하며, 허용 품종을 30%까지 섞을 수 있다. 화이트 품종도 10% 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이 규정을 바탕으로 생산자에 따라 주 품종인 산지오베제에 카나이올로, 콜로리노 품종으로 와인의 구조와 색을 보완한다. 국제 품종이나 청포도의 장점을 살려 품종 비율도 조절한다. 테루아르의 특성과 생산자의 개성이 반영된 다양한 와인이 만들어지는 까닭이다. 요즘은 ‘키안티 클라시코’든 ‘키안티’든 100% 산지오베제를 사용하는 곳도 많다.왼쪽부터 키안티 서브존인 루피나와 콜리 세네시에서 생산한 ‘키안티DOCG’ 와인, 1141년부터 와인을 만든 바론 리카솔리의 ‘키안티 클라시코DOCG’ 와인, ‘키안티 클라시코DOCG’의 최고등급인 그란셀레치오네 와인. 각 와이너리 홈페이지 캡처핏빛 닮은 루비색, 주피터의 피산지오베제(Sangiovese)는 키안티 클라시코와 키안티 와인의 핵심 품종으로 그 이름부터 남다르다. ‘주피터의 피(Sangue di Giove)’라는 뜻이다. 이 품종은 워낙 클론(변종)도 많고 광범위하게 재배되어 그 특징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핏빛을 닮은 영롱한 루비색을 띠며 검붉은 베리와 꽃향기에 찻잎과 허브향이 어우러졌다. 미디엄 보디에 촘촘한 타닌과 발랄한 산도 덕분에 잘 만든 와인은 구조감과 밸런스가 좋다. 이미지로만 본다면 우락부락한 주피터보다는 매끈한 근육질의 청년 바쿠스와 비슷하다. 숙성할수록 흙, 버섯, 낙엽, 감초, 커피, 가죽 등 다양한 향이 더해진다.이를 보면, 키안티 클라시코와 키안티는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 단순히 키안티 클라시코가 키안티보다 고급이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 상대적으로 키안티가 더 대중적이긴 하지만 키안티의 7개 서브존(Rufina, Montespertoli, Montalbano, Colli Senesi, Colline Pisane, Colli Fiorentini, Colli Arentini) 중 루피나나 콜리 세네시에서 생산한 와인은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키안티 클라시코’든 ‘키안티’든, 피렌체의 작은 창 너머에서 건네진 와인을 받아 마시고 싶다. 와인과 찰떡궁합인 피자나 파스타 또는 그 유명한 피렌체식 티본 스테이크와 함께 말이다.어쩌면 피렌체의 작은 창은 와인이 아니라 온기를 주고받은 최소한의 통로이지 않았을까. 괜스레 사무실 작은 창만 물끄러미 바라본다.시대의창 대표ㆍ와인 어드바이저▶21세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대선 D-9개월, 표심을 본다▶한국일보닷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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