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6개 프랜차이즈와 자율 규약 체결필수 품목 지정 않고, 장기 점포 계약 갱신규약 어기면 '15일 내' 시정 계획서 내기로[서울=뉴시스] 김형수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프랜차이즈협의회와 함께 가맹 본부와 가맹점 간의 상생과 공정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외식 가맹 사업 공정화 자율 규약' 협약 서명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 안세진 놀부 대표이사,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이승창 글로벌프랜차이즈협회 회장,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 윤경주 제너시스BBQ 부회장, 이영상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 김영 이랜드이츠 운영본부장. 2021.06.25. kyungwoon59@newsis.com[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롯데리아·투썸플레이스·BBQ·맘스터치·놀부·이랜드 6개 외식 프랜차이즈 본부가 "가맹점에 갑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롯데GRS·투썸플레이스·제너시스BBQ·맘스터치앤컴퍼니·놀부·이랜드이츠 6개 가맹 본부와 '외식 가맹 사업 거래 공정화를 위한 자율 규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자율 규약에는 ▲필수 품목 지정 최소화 ▲장기 점포의 안정적 계약 갱신 ▲내부 분쟁 조정 기구 설치·운영 ▲직영점 운영 의무 ▲공정 거래 및 상생 협약 체결과 충실한 이행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등이 담겼다.필수 품목이란 '반드시 가맹 본부 혹은 본부가 지정한 곳으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 것'이다. 6개사는 원칙적으로 이 품목을 최소화하고, 고객 동선과 겹치지 않는 주방·사무실에서 쓰는 공산품은 가맹점주 단체화 사전에 합의하지 않는 한 필수 품목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필수 품목 공급이 지연될 경우 가맹점이 직접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이 품목을 바꿀 때는 가맹점주에게 미리 알리기로 했다.현행 가맹사업법(가맹 사업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상 계약 갱신 요구권 인정 기간(10년)이 지난 가맹점의 경우 "늘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지 않는다. 6개사는 장기 점포의 계약 갱신 여부를 결정할 때 가맹점주의 이의 제기 절차도 충분히 보장한다.가맹점주와의 분쟁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내부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때 가맹점주가 추천한 인사를 구성원에 포함하고, 설치·운영 절차 및 방법은 가맹점주에게 공개한다.6개사는 브랜드별 직영점을 1곳 이상 운영한다. 관련 사항은 정보 공개서에 적어 가맹 희망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가맹점주와 공정 거래 및 상생 협약을 맺고, 이에 따라 공생에 필요한 지원을 충실히 이행한다. 단, 구체적 상생 방안은 브랜드별로 가맹점주와 협의해 마련한다.각 사가 규약을 위반했을 때 이를 조사·심사하고, 처리 방안을 마련할 심의위를 설치해 운영한다. 구성원에는 6개사를 포함하고, 규약을 어긴 회사는 15일 이내에 시정 계획서를 심의위에 제출한다.공정위는 "이번 자율 규약으로 6개사의 31개 브랜드 총 7278개 가맹점이 상생 협력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규약이 외식 업종을 넘어 가맹 사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프랜차이즈협의회와 함께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상생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외식 가맹사업 공정화 자율규약’협약 서명식을 가졌다.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안세진 ㈜놀부 대표이사,차우철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이승창 글로벌프랜차이즈협회 회장,윤경주 ㈜제네시스비비큐 부회장,이영상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김영 이랜드이츠 운영본부장. 2021.06.25. kyungwoon5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