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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과 정도로 사정 뒤에야 손으로 계속해서 먹는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대독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에 '2주'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틀 전 '무조건 항복'을 요구할 때만 해도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결심을 거의 굳힌 듯했으나, '협상 먼저'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다만 '우라늄 농축 완전 중단'을 요구하는 미국과 그것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이란의 입장이 완전히 배치돼,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 안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진행되 동양생명 거나 진행되지 않을 수 있는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를 향후 2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다시 협상을 시도하되, 2주 안에 만족할 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공격을 결단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시 협상 문 연 트럼프, 왜?
대출작업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란은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며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위협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언론은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군 지도부가 입안한 이란 공격 계획을 이미 승인했고 최종 공격 명령만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무력 충돌이 임 소상공인대출조건 박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다시 그는 스스로 협상의 문을 열었다. 마음을 바꾼 데는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미국이 일단 공격을 개시할 경우 이란도 주변국에 있는 미군 기지 등을 공격하면서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란의 핵심 핵시설이 포르도의 산속 깊은 지하 학자금대출상환제도 에 있어 미군이 보유한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하더라도 핵 개발을 완전히 종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라크와 8년이나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는 미국으로선 이라크보다 국토나 인구 모두 3배가 넘는 이란을 공격하는 데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 성향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이는 6월금리인상 데 매우 부정적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주란 기간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을 공산이 크다. 그는 단순히 '지금은 확답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2주라는 표현을 즐겨 써왔다.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약 2주 후에 알려주겠다"고 말했고, 지난달에도 "의약품 관세를 2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2주는 객관적이지 않은, 주관적인 시간 단위"라며 "그냥 '나중에'라는 뜻으로, 때로는 그 나중이 영원히 오지 않기도 한다"고 전했다. 즉 2주가 안 돼도 결단을 내릴 수 있고, 2주가 지나도 안 내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짜 목적이 '협상'이 아닐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협상에 나서는 척'을 함으로써 이란의 경계를 완화시키고 공격 준비에 완벽을 기할 시간을 번 것이라는 견해다.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연방 청사 단지를 해병대원들이 경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위자가 이란과의 전쟁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이란과는 평행선... 극적 합의 요원
이란의 대응은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첩에도 협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더 커 보인다. CNN은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속되는 한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며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협상의 '레드라인'으로 여기고 있으며, 입장을 바꾸겠다는 신호는 전혀 보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역시 '이란 영토 내 모든 우라늄 농축의 완전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 모두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만큼, 단기간 극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변수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영국·독일·프랑스 외교장관간 회담이다. 물론 유럽의 목표는 이란으로부터 군사용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 감시를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라 미국의 요구와는 차이가 있으나, 미국으로선 유럽을 통해 이란의 진의를 파악하고 협상 전략을 가다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